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홍제동 족삼리에 갔습니다. 방역수칙 때문에 몇 달 동안 직원들과 저녁 한 끼 못 먹었는데, 직원들 모두 백신 접종을 완료했기에 모처럼 홍제동 족발 맛집에 조심히 다녀왔습니다. '복을 주는 족발마을' 이라는 뜻이었구나! 전에 왔을 때는 이런 게 눈에 안 보였는데 블로그를 시작하고 나니 그동안 안 보였던 게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하네요. 사장님께서 큰 목소리로 인사하며 반겨주셔서 들어갈 때부터 기분이 좋았습니다. ^^ 따뜻한 레트로 감성의 실내 인테리어~! 이렇게 예쁜 족발집이 어디 또 있을까요? 사장님께서 제가 사진 찍는 걸 보시고 바깥쪽 유리문도 열어주시면서 자연 채광과 함께 예쁜 사진 많이 찍어 달라고 하셨어요. ^^ 제가 인플루언서였으면 참 좋을 텐데..., 사장님 저는 이제 블로..
오늘은 울산,포항여행 시리즈 마지막으로 포항 맛집을 소개할게요. 첫 번째는 포항에 도착하자 마자 찾아간 죽도시장 자매식당! 원래 가고 싶었던 곳은 대화식당이었는데, 이날(9월 23일) 문을 안 열었더라고요. 할 수 없이 시장 내 다른 식당을 찾아봤는데요. 생선구이 정식을 판매하는 자매식당이 영업 중이라 그리로 들어갔어요. 자리를 잡으면 제일 먼저 숭늉을 주십니다. 그리고 나서 주문을 하는데, 메뉴는 단 한 가지! 생선구이 정식, 가격은 6천 원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건 단 한 가지! 밥의 종류! 쌀밥이냐 보리밥이냐 아니면 '섞어'밥이냐... 나는 '섞어'밥을 주문했고, 아이들은 쌀밥을 주문했어요. 맛있는 가자미구이와 된장찌개, 어묵볶음, 나물반찬 등이 양은 쟁반에 올려져 나왔어요. 양도 아주 넉넉해 보..
이번 울산 여행 때 다녀온 맛집 세 군데 소개할게요. 추석 연휴기간이라 문을 열지 않은 식당들이 많아서 그냥 가까운 곳에 있는 식당 중 끌리는 곳으로 가서 먹었습니다. 첫 번째 맛집은 울산 정자항에 있는 유정호선장집이에요. 숙소와 가까운 곳에 있어서 15분 정도 걸어서 정자항으로 갔어요. 정자대게센터와 여러 횟집들이 있었어요. 회를 먹을까, 대게를 먹을까 잠시 고민하다가 대게 집으로 결정했습니다. 유정호선장집 주소: 울산 북구 정자 1길 19 전화: 0507-1406-6620 영업시간: 매일 08:00 - 22:00 연중무휴 1층에서 대게를 먼저 구입한 후에 2층 초장집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우리는 무작정 2층부터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왔어요. 대게 3마리를 주문했는데, 저울에는 23만원... 후덜덜! 인..
포항 여행 중 하선대 선바우길 가는 길에 바다뷰 카페 니어바이에 잠시 들렀다. 시멘트 블럭에 새겨진 카페 니어바이 글씨~! 갬성갬성~^^ 저 날엔 몰랐는데 다른 분들 리뷰를 보니까 저 위에 루프탑이 있어서 더 시원한 바다뷰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진작 알았으면 옥상에도 한번 올라가 보는건데... 아쉽다! 카페 앞에는 '호미반도해안둘레길 느린우체통'이 있었다. 6개월 후에 받을 수 있는 느린우체통... 어릴 땐 이런 거 보면 한번 씩 해보고 그랬는데, 나이 먹으니 그다지 해보고 싶지는 않네. 안 해보신 분들은 한번 쯤 보내보셔도 좋지 않을까요? ^^ 느린우체통으로 보낼 수 있는 엽서는 카페 안에서 판매한다. 총 4종류의 엽서를 판매하고 엽서 가격은 한장당 천원이다. 카페 니어바이 세트메뉴와 신메뉴&시즌메뉴..
울산여행 중 첫 번째 갔던 맛집은 간절곶 바다뷰 맛집으로 유명한 '나사리식당'이다. 11시 오픈인데 워낙에 유명한 곳이라 20분 정도 일찍 도착했다. 오픈 전인데도 사람들이 꽤 기다리고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테이블링으로 예약 입력했는데 대기 7번이었다. 테이블링 예약하는 방법은 전면에 친절하게 나와 있다. 예약할 때 창가석, 테이블석을 선택할 수 있는데, 창가는 2인까지만 가능하기 때문에 테이블석으로 선택했다. 예약을 한 후 메뉴판을 보며 뭘 먹을지 미리 골라두었다. 기다리는 동안 나사리 해수욕장에서 산책하며 바다구경도 실컷 했다. 2팀 남았을 때 대기하라고 안내톡이 와서 식당 2층으로 올라갔다. 열체크와 QR코드 등록을 하고 미리 생각해 둔 메뉴를 주문했다. 식당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바다를 바라보며 ..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로 유명한 포항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에 다녀왔다. 포항까지 와 놓고 여길 안들렀다 가면 서운하지...!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는 100여년 전 일제강점기를 전후하여 일본인들이 이주해 형성했던 거주지로 일본 가옥이 남아 있는 곳이다. 이 곳에 들어서면 시간을 되돌려 놓은 듯 1900년대 초반 한국 속에 자리잡은 일본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오래된 가옥들을 개조해 만든 상점, 식당, 카페, 소품샵 등이 운영되고 있었는데,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저 귀여운 강아지에 잠시 시선을 빼앗겼다. 이름은 필구, 만지면 500만원 내야 하니 만지지 마세요. ^^ '카페 까멜리아 인 구룡포' 라는 곳인데 발리 리조트 분위기의 공간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추석..
하루 반 동안의 짧은 시간 머물렀던 포항 여행 호미곶 일출 같은 강렬함은 아니지만 요즘처럼 화창한 날씨에 가족들과 나들이하기 좋았던 포항 여행지 세 곳을 소개한다. 첫 번째는 우리 나라 최초의 해상 누각 영일대 전망대 영일대 해상누각은 우리 나라 최고의 바다 위 누각으로 최초 건립 연도는 2013년이며 해풍에 취약한 전통 목조건물로 지어져 세월의 흐름 속에 주요 구조물이 부식되고 안전문제도 제기되면서 최근에 보수공사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전통방식의 방습과 방부 기능을 갖는 옻칠 도장으로 목재 내구성을 강화하고, 야간 경관을 위한 조명시설도 정비하였다고 한다. 이 영일교를 따라 걸으면 영일대 전망대에 도착한다. 최근에 보수공사를 하고 재개장해서 그런지 누각이 새로 지은 것처럼 깨끗해보였다. 밤에 보면 누..
포항에 왔으면 일출을 보고 가야지~! 전날 새벽까지 핸드폰 오락을 하던 아이들도 일출 보러 가자고 깨우니 벌떡 일어났다. 우리 나라 일출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일출이 바로 여기 '호미곶 일출' 아닌가? 얼마 전 친구가 가족들과 호미곶에 다녀왔다며 영상을 찍어 보내 줘 감탄하며 본 적이 있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저 '상생의 손'을 이렇게 빨리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새해 아침 티비 영상으로만 접했던 호미곶 일출을 드디어 오늘 직관하게 되었다. 검색해보니 오늘 호미곶 일출시각은 6시 10분이었다. 여유있게 20분정도 일찍 도착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맞이한 저 아름다운 풍경~! 바로 저 손이 내가 그렇게 보고싶어했던 호미곶의 그 손(?)이구나! 그런데 가까이 다가가서 깜짝 놀랐다. 왜 손이 바다속에 안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