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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마지막날을 그냥 집에서 보내기 아쉬워 제철음식인 대하구이 맛집을 검색했다.
그 중 인스타 바다뷰 대하구이 사진에 혹해서 급 방문하게 된 강화도 해운정양식장!
오늘도 충분한 사전 정보 없이 무작정 달려갔다.
나중에 보니 최근 생방송 오늘아침에도 방영된 맛집이었다. (2021.10.04.)

해운정양식장
인천 강화군 양도면 해안서로 331
매일 11:00~21:00
왕새우 소금구이 1kg 45,000원
새우라면 4,000원
맥주 4,000원
음료수 1,000원

 

 


2시30분 쯤 도착했는데 주차장에 차들이 꽤 있어 살짝 걱정이 되었다. 식당쪽으로 돌아 들어가니... 헐~!
이 시간에 무슨 손님이 이렇게나 많아?

일몰 시간에 맞춰 갈까 생각 하다가 일단 손님이 어느정도 있나 살피고 가려고 들렀는데, 나중에 오면 더 자리가 없을 것 같았다.

내가 본 사진은 바닷가 맞닿은 곳에서 노릇노릇 구워지고 있는 대하 사진이었는데, 이렇게 천막안 자리가 대부분이었다.

 

해운정양식장

사진 속 바다뷰 자리를 찾아서 안으로 들어갔다.

 

선불과 셀프로 운영한다는 현수막을 크게 걸어놨다. 이렇게 운영을 해도 손님들이 넘쳐 나는 곳이구나.
멋진 바다뷰앞에서 대하구이를 먹기 위해 이런 불편함 쯤은 감수하나보다.
천막 안으로 들어가 안쪽 바닷가쪽으로 쭉 들어가다 보면 천막 바깥에 이렇게 바다뷰 좌석이 두 줄로 늘어서 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땐 바닷가와 맞닿은 자리는 모두 만석이었는데, 한 테이블이 식사가 거의 끝나가길래 뒤에서 대기하다가 그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해운정양식장은 자리 잡는 거, 주문하는 거, 기본반찬 세팅하는 거 전부 셀프다.

누가 또 가고 싶냐고 물으면... 글쎄? 잘 모르겠다.
오늘은 일몰뷰가 아니라서 좀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그래도 한번의 경험이면 충분할 것 같다.

암튼 오늘은 이렇게 명당자리에 앉게 되었으니 멋진 바다뷰 앞에서 예쁜 사진 많이 찍고, 대하구이 실컷 먹고 가야지... ^^
우리는 대하구이 1kg, 새우라면 1개를 주문했다. 보통 둘이 오면 이렇게 시키는 것 같다.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하고 오면 테이블 담당하시는 이모님께서 계산서를 확인하시고, 소금을 하얗게 깐 냄비를 가져와 세팅해주신다.

 

앞 손님들이 가신 후 테이블을 닦아 주시긴 했는데, 조금 덜 닦인 부분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가져간 물티슈로 더 닦았다.
워낙 정신 없이 왔다갔다 하시기 때문에 다시 닦아달라고 말씀드리기도 좀 어려웠다.
식당에도 물티슈가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챙겨 가시면 중간 중간 필요할 때 사용하기 좋을 것 같다.
새우껍질 깔 땐 위생비닐장갑도 챙겨가면 좋을 것 같다.

 

잠시 후에 이모님이 새우 한바구니를 가져와 바로 냄비에 넣고 뚜껑을 덮어버린다.
파닥파닥거리는 새우들!
조금 잔인하다고 생각했지만 그것도 잠시...

 

 

새우가 익어가는 냄새를 맡으며 저 멋진 바다뷰를 감상하니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대하구이

맛있게 익은 대하구이 🦐🦐🦐

 

바다뷰 대하구이

아우! 넘 예쁘게 찍힌 바다뷰 새우 한마리!

 

바다뷰 대하구이

캬! 오늘 사진 좀 찍히네... ㅎㅎㅎ

 

바다뷰 대하구이

남들 다 찍어보는 새우로 하트만들기!
뭔가 어설퍼 ㅎㅎㅎ

 

 

사진을 찍으며 하나 둘 까먹다 보니 어느새 새우 머리만 남았다.
옆 테이블을 보니 버터를 가져와 버터구이를 직접 해먹기도 했다.
그런데 네이버업체정보에는 버터구이 조리금지이니 개인적으로 버터 가져오지 말라고 써있었다.
왜 안되는 건지 이유는 잘 모르겠다. 설거지가 힘들어서 그런가?
암튼 우리는 준비해 간 버터도 없었기에 냄비에서 더 바짝 익혀 먹었는데 고소하고 맛있었다.


이 때쯤이던가? 구름이 걷히면서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기 시작했다.
아! 여기가 명당자리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보네...
햇볕 때문에 눈이 부시고 얼굴이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어떤 테이블은 파라솔을 펴 가리기도 했다.
준비성도 철저하시네요. 정말 대단 ㅋㅋㅋ


눈부심을 참으며 새우를 어느 정도 먹고 난 후 이모님께 라면을 갖다 달라고 했다.

 

새우라면

새우라면에는 새우 2마리가 들어 있었다.

 

쫄깃쫄깃 맛있게 익어가는 라면~!

 

 

새우라면

오늘은 새우 니가 주인공이잖아.... ㅋㅋㅋ

 

 

새우라면

라면사진까지 다 찍고 맛있게 냠냠!

 

어느 새 국물만...
대하구이나 새우라면 맛에 특별함이 있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 멋진 뷰를 감상하면서 먹을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임은 확실하다.

 

 



대하구이를 먹고 바로 돌아오기엔 뭔가 아쉬움!
강화도 일몰 예쁜 곳을 또 검색했지.
그곳은 바로 계룡돈대!

 

 

계룡돈대

계룡돈대
돈대는 적의 움직임을 살피거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서 영토내 접경지역이나 해안지역의 감시가 쉬운 곳에 설치하는 초소로, 대게 높은 평지에 쌓아두는데 밖은 성곽으로 높게하고, 안은 낮게하여 포를 설치해두는 시설물이다.



나름 강화도 일몰 맛집 답게 다른 차들도 몇대 와 있었다.

 

 

계룡돈대 일몰
계룡돈대 일몰

아쉽게 구름에 가려 또렷만 일몰은 볼 수 없었지만
나름 분위기 있어보이지 않나요?

대하구이 식당에서 일몰뷰를 찍지 못한 아쉬움도 잠시... 아름다운 하늘을 보며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시는 여유도 참 좋았다.

 

코스모스

감성 가득 보랏빛 하늘과 길가에 예쁘게 핀 코스모스를 마지막으로 강화 나들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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