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워치4 구매 후기 [마켓컬리 샛별배송]

9월에 태어난 나는 9월만 되면 셀프 생일선물이라는 핑계로

나만을 위한 무언가를 구매하게 된다.

올해는 갑자기 갤럭시 워치4에 꽂혔다.

성격이 좀 급한 편이라 일단 사기로 맘먹으면 빨리 사야하는 나...

 

갤럭시 워치4를 검색하니 이마트24에서 재난지원금으로 구매가 가능하다는 기사가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보지도 않고 일단 우리 동네 이마트24에 전화를 걸었다.

 

“거기 갤럭시 워치4 판매하나요?”

 

“네???? 아니요. 안 팝니다.”

 

약간 황당해하시는 것 같아서 기사를 다시 꼼꼼히 보니 여의도, 종로, 강남 등 수도권 인구 밀집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이마트24 리저브 매장과 직영 매장 10개에서 먼저 판매한다.

연말까지 전국 200개 이상으로 판매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론 ㅠㅠ

 

아까 우리동네 이마트24 사장님 정말 당황하셨을 듯.

 

10개 매장 중 종로에 있는 매장 정도는 가볼만한 거리라 생각되어 고객센터에 문의해 판매가능 매장 리스트를 받았다.

 

 

네이버 지도로 가까운 매장 몇개의 위치 검색을 했는데, 뚜벅이인 나에게는 망설여지는 거리라 일단 보류...

 

다음은 퇴근 길에 삼성디지털 프라자에 가보기로 했다. 일단 실물이라도 보기위해...

집에서 가장 가까운 은평점에 갔는데, 입구에 재난지원금 사용 가능이라고 써있었다.

당연히 삼디프는 안될거라 생각했는데, 재난지원금이 사용가능하다니...

안에 들어갔더니 손님들이 두팀정도 있었다. 다 갤럭시워치4 보러 온 손님이라고 했다.

천천히 구경하며 기다리려고 했는데, 직원분이 오셔서 찾는 모델을 물어보시더니,

지금 바로 구매는 불가능하고 예약해놓고 가면 물품 도착 후에 연락준다고 했다.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 걸까? 다시 손님 응대하시는 직원분께 또 물어보기가 그래서 일단 워치4 구경부터 했다.

착용을 해봤는데 생각보다는 조금 큰 감이 있었지만 너무 예뻤다.

 

 

아... 너 정말 갖고 싶다.

 

일단 구경만 하고 나와 집으로 향하며 다시 은평점에 전화를 걸어 대기 기간을 문의했다.

3~4주 걸린다고 했다. 삼디프 불광점에도 전화했다. 또 3~4주라는 답변, 그리고 불광점은 재난지원금도 안된단다.

매장마다 다르다는 걸 처음 알았다.

 

집으로 향하면서 고민했다.

재난지원금을 사용하면 더 좋겠지만 3~4주의 기간은 내게 너무나 긴 시간이라 포기하고

인터넷 주문하기로 했다. 재난지원금은 애들이랑 고기나 사먹어야겠다.

 

마켓컬리와 다른 쇼핑몰 중 잠시 고민하다 마켓컬리로 결정했다.

결정한 이유는 우리집은 택배를 문앞에 두고 가는 시스템인데

낮에 택배가 도착하면 혹시라도 분실될까봐, 새벽에 택배가 도착하면 분실될 확률이 훨씬 적을 것 같은...

그냥 단순한 내 생각으로 마켓컬리로 결정했다.

마켓컬리 리뷰를 보니 '빠른 배송 감동', '컬리만세', '컬리 사랑해요'

와우 리뷰가 아주 난리가 났네.

간혹 색상 오배송 같은 안 좋은 리뷰도 있었지만 그런 불운이 나를 비껴가길 바라며

저녁 5시 53분 주문버튼을 눌렀다.

 

자다가 잠시 눈을 떴다. 새벽 1시가 다 되어가는 시각...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알림톡을 확인해보니..

 

 

 

헉... 벌써?

오전 12시 31분 도착

정말 빠르다 마켓컬리 ! 배송감동!

지금보니 신선한 상품(?) 이란 문구가 있었네 ㅎㅎ   

 

택배를 거실로 들여다 놓고 다시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색상 오배송 리뷰가 생각났다.

색상만 확인하고 다시 자야지.

떨리는 마음으로 박스를 뜯었다.

 

 

오~~ 왕뾱뾱이 너머로 로즈골드컬러가 보이는 듯...

 

 

포장을 개봉하니 하룻동안 그토록 고민하고 기다렸던 갤럭시워치4가 내 손에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