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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청평면에 있는 명월집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명월집은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발효 돼지불고기 맛집이에요.
생생정보통, 식신로드, 최자로드 등에 소개되며 예약이 더 힘들어졌다고 해요.

 

 

 


무조건 전화로만 예약이 가능한데, 오전 10시부터 예약을 시작해 금세 예약이 마감되는 곳입니다.

🗓 다녀온 날: 2021.10.30.(토) 4시

 

명월집

경기 가평군 청평면 호반로 38
목,금,토,일,공휴일 16:00 ~ 19:30
월,화,수 휴무
031-584-4111
생방송투데이 2730회, 20.12.31. 연탄불숙성돼지구이
돼지불고기(1인 250g) 25,000원
공깃밥 1,000원
예약제로 운영(10시부터 예약)
추가주문 불가
  



저는 지난 토요일날 다녀왔는데요.
아침 9시59분부터 통화시도를 시작해 수십통을 걸었어요.
옆에서 아들녀석도 계속 걸었습니다. 걸고 다시 또 걸고...
거의 포기할 때쯤
뒤늦게 발동 걸린 장녀께서 몇 번 전화연결을 하더니
여섯통만에 연결에 성공한 거예요.

엄마, 누가 받은 거 같은데?
어? 뭐라구?



깜짝 놀라서 전화를 넘겨받았죠.
그때가 10시 12분
셋이서 건 통화만 100통이 넘었어요.

친절한 사장님께서 이것저것 자세히 물어보셨어요.
어디서 오는지, 몇 명인지, 처음인지 등

막상 예약 성공을 하고 나니 얼떨떨했습니다.

운수 좋은 날이네요. ^^

명월집은 가평 청평면에 있는데 간판이 없으니 잘 보고 찾아가셔야 해요.

우리는 오후 3시50분쯤 명월집앞에 도착했는데, 일찍 도착했다고 해서 들여보내 주지 않아요. ㅋㅋㅋ
밖에서 10분을 기다렸습니다.

명월집은 해뜨는 집이라는 뜻인가 봐요.

정확히 4시에 입장을 허락받았습니다.
테이블은 모두 11개

각 테이블마다 예약자 정보가 적혀있는 포스트잇이 붙어 있어요.
이름, 인원, 예약시간, 어디서 왔는지... 전화로 물어보신 내용이 다 적혀있더라구요.
고객 관리를 굉장히 철저히 하시는 것 같아요.
예약은 힘들었지만, 딱 예약한 손님만 오니 식당안이 복잡하지 않고 좋았어요.

고기는 정해진 순서대로 구워서 갖다 주시거든요.
우리 테이블은 두 번째 순서였어요.
사장님이 흥겹게 고기 굽는 영상이 나름 유명해서 담아보고 싶었는데, 자리 위치가 안 좋아서 저렇게만 찍었어요. ㅠㅠ

음식이 나올 때까지 잠시 식당 내부를 구경했습니다.
돼지불고기 25,000원
포장도 가능한가 봐요.

명월집 메뉴는 돼지불고기 딱 한 가지예요. 다른 사이드 메뉴도 없고
오직 돼지불고기와 밥만 먹을 수 있어요.
보통 둘이서 3인분을 주문한다고 해요.
추가 주문이 안되니 꼭 처음부터 넉넉하게 주문하셔야 합니다.

 

먼저 배추, 상추, 양배추와 김치, 고추장소스, 생마늘을 세팅해주셨어요.

잠시 후 여자 사장님께서 김치를 달궈진 불판 한쪽 위에 올려주십니다.

 

김치가 먼저 익어가구요...

곧이어 사장님께서 잘 구워진 돼지불고기를 가져와 부어주셨어요.


이 양이 4인분이니 참고하세요.

처음 온 손님에게는 명월집 돼지고기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주십니다.
두달이상 발효시켜 고기 안에 유산균이 살아있대요.
장작불에 구워도 도축된 생고기 그대로의 상태이고, 일반고기는 저렇게 까맣게 구우면 삼겹살처럼 바삭해지는데 명월집 돼지고기는 저렇게 가운데 고기를 올려놓아도 화기가 안에 들어가질 못한대요.
유산균이 살아있어서 스스로 서너시간이면 소화가 되고 속이 편하대요. ^^
대단한 고기죠? ㅋ


큼직한 명월집 돼지불고기
일단 한 입~~~


오?!
와~~! 맛이 장난 아니었어요.
안에 육즙이 가득하고 부드러워 입에서 살살 녹았어요.
여태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특별함이 있었어요.
부드러운 소고기를 먹는 느낌?
아이들도 맛있다며 넘 잘 먹었어요.


고기를 센터에 한점씩 올려 살짝 더 데워준 후 먹어야 했는데 우리는 정신없이 먹느라 그러질 못했네요. ㅠㅠ

공깃밥 두 개 시켰는데 된장국도 함께 나오거든요.

 

된장국도 시원하고 맛있었어요. 조미료 맛이 느껴지지 않는 자연재료 그대로의 맛~ ^^

배춧잎에도 한쌈

상추에도 한쌈

구운김치랑도 한입
정말 게눈 감추듯 고기가 사라졌어요.
고기 한점 더 차지하기 위한 자식들과의 쟁탈전ㅋㅋ


클리어 ㅋㅋ


다 먹을 때쯤 후식으로 식혜 한 병을 갖다 주셨어요.
입가심으로 딱 좋아요.

집에와서 다른분들 리뷰 보니 여러날 시도한 끝에 성공하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우리 가족은 오늘이 처음이었는데, 비록 100통 넘는 시도를 했지만 첫날 성공하게 되어 넘 기쁘네요.
그 명성에 맞게 맛도 훌륭했구요. 인생맛집으로 남을 것 같아요.

한번 방문으론 넘 아쉬운 명월집!
앞으로도 10시에 종종 생각날것 같아요.
(전화기 버튼을) 눌러? 말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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