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어느 일요일 불광천 산책 / 응암오거리 골든 카츠 치즈 듬뿍 치즈카츠

요즘 불광천을 참 많이 걸어요.
보통은 저녁에 걷는데 오늘은 날도 화창하고 특별히 할 것도 없고 해서 점심 때즘 친구랑 불광천 산책 다녀왔어요.😁

응암역에서 바라 본 불광천

불광천 천둥오리 가족

제일 먼저 눈에 들어 온 어미 청둥오리와 새끼 열한마리 🦆🦆🦆🦆🦆🦆🦆🦆🦆🦆🦆🦆

따뜻한 봄햇살 아래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오리 가족이 넘 귀여워 한참을 구경했어요. ^^

응암역에서 새절역 쪽으로 가는 방향에 예쁜 조형물이 많이 생겼어요. 요 민들레홀씨 모양 조형물은 밤에 불 들어오면 더 예뻐요. ^^

빨간 5월의 장미로 둘러진 장미터널 🌹🌹🌹

짧긴 하지만 잠시 기분 내기엔 좋아요!!

자매도시 만남의 장

각 자매도시에서 보내 온 비석이 줄세워 있는데 함양군에서 보내 온 곰모양의 비석이 제일 눈에 띄네요. 🐻🧸🐾
홍보를 하려면 저정도는 해야죠? ㅋㅋㅋ

은평구와 12개 자매도시의 온라인 직거래장터 안내판도 있어요. 천천히 걸으니 이것저것 보이네요.

친구가 응암오거리 쪽에 있는 돈까스집에 가고 싶다고 해서 중간에 다리를 건넜습니다.
건너면서 한 컷!

응암오거리 먹자골목길

낮엔 별로 안가봐서 좀 어색 ㅎㅎㅎ

저온숙성카츠 골든카츠

이 친구는 언제 또 여길 보고 찜해둔거지? ㅋㅋㅋ

오늘 먹어보고 맛있으면 배달시켜 먹어야징~ 😀

실내는 아담한 크기였고 2인 테이블이 네 개정도 있었어요.
테이블은 필요에 따라 붙여서 이용할 수 있는 거 같았고, 안쪽에도 테이블이 몇 개 있었어요.

골든카츠 메뉴판

자리에 앉아 목이 빠져라 메뉴를 돌아보고 있으니

골든카츠 메뉴판

사장님이 메뉴판을 갖다주셨어요.
음... 오늘은 뭘 먹을까요?
세트메뉴 3개, 카츠 종류 3개, 냉모밀, 모짜렐라치즈튀김이 있었는데요, 우리는 치즈카츠와 냉모밀을 주문했어요.
그리고 카스 1병 🍻
날 더운데 맥주를 빼놓을 수 없죠. ㅋㅋ

카스를 주문하니 사장님께서 복권을 한장 가져다 주셨어요. 카스에서 행사중인가봐요.

1등 글램핑 숙박권
2등 카스
3등 병오프너
4등 모바일상품권

동전을 꺼내 살살 긁어보니
저런... ㅜㅜ
바로 등수가 나오는게 아니고 큐알코드 찍고들어가 긁어서 나온 여덟자리 숫자를 입력해야 등수가 나오네요.ㅜㅜ

3등 당첨!! 그렇게 개인정보를 넘기고 병오프너 하나를 얻었네요. 사장님께서 말씀드리니 바로 오프너를 가져다주셨어요. 근데...에잉 ㅠㅠ

사은품을 만들려면 돈좀 쓰시징... 이걸 받고 좋다고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ㅎㅎ

암튼 소주잔, 병 오프너, 두꺼비 열쇠고리 등등이 집에 쌓여가네요. ㅋㅋㅋ

먼저 냉모밀이 두툼한 뚝배기에 먹음직으럽게 나왔습니다.

골든카츠 냉모밀 7,500원

더운 날 운동 후에 먹는 시원한 냉모밀~~!!

양도 푸짐하고 맛이 꽤 괜찮더라구요. ^^

돈카츠를 찍어먹을 소스 2종과 기본반찬도 바로 가져다주셨구요.

시원한 된장국도 한 그릇 나왔습니다.

골든카츠 치즈카츠 11,900원

그리고 예쁘게 플레이팅해 나온 오늘의 메인메뉴
치즈카츠~~~

비주얼 장난 아니죠?

주방에서 바로 만들어 뜨겁게 나오니까 치즈가 아주 맛깔나게 녹아내려 더 먹음직스럽고 맛도 끝내주더라구요.
크기가 너무 커서 먹기가 살짝 불편하긴 했지만... 진짜 맛있었어요.^^
아마 배달로 시켜먹으면 이 느낌은 아니겠죠?
그래도 배달 맛집인지... 배민 기사님이 쉬지않고 왔다가셨어요. 다음에 저도 꼭 시켜먹어봐야겠어요.

배불리 먹고 나서 커피를 마실까 하다가... 그냥 남은 불광천 길을 더 걷기로 했습니다.

다시 장미터널을 지나...

디엠씨쪽으로 걸었습니다.

푸르른 5월의 불광천

건너편에도 예쁘게 보이는 핑크빛 장미넝쿨들

꽃사진 찍으면 나이 먹은 신호라던데...
꽃사진 찍는거 좋아한 지 꽤 오래됐어요. ^^

매일 걷는 이 불광천길이 은평둘레길이었구나~!

다홍, 노랑, 분홍.... 예쁜 장미 구경 실컷하며 천천히 산책했습니다.

저는 가끔 삘 받으면 망원한강공원까지 걷기도 하지만 보통은 여기 디엠씨에서 다시 돌아가요.

돌아가는 길은 바닥재 교체공사 중이었어요.
안전띠 걷히면 신나게 한번 뛰어봐야지 ㅋㅋㅋ

꽃사진 또 한번 찍고... ㅎㅎㅎ

오늘은 생태 공부하는 날 ㅋㅋㅋ
처음에 봤던 오리가 흰뺨검둥오리인지 청둥오리인지.... 골똘히 생각...
제가 내린 결론은 청둥오리 암놈 같아요. ㅎㅎㅎ

해담는다리를 지나

혼자 서 있어 항상 제 눈에 들어오는 저 나무를 지나... 천천히 일요일 산책을 마무리했습니다.

장미 꽃 지기전에 여러분도 한번 다녀와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