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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친구가 보낸 카톡 한통
"오늘 뭐해?"
"약속 없는데?"
"동생이 얼마 전에 다녀온 데가 있는데.. 거기 안주 맛있대"
ㅋㅋㅋ

그리하여 평일 이른 저녁에 방문하게 된 꼬요식당 후기 올려볼게요. ^^


꼬요식당

서울 마포구 동교로 275-1
홍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725m
영업시간: 17:00 ~ 새벽 01:00
화요일 휴무






5시에 식당 앞에서 만나기로 하고 지도를 보며 열심히 찾아갔어요.



창가에 쳐진 레트로풍 커튼!
밖에서부터 뭔가 갬성갬성하네요.
저는 꼬요식당이라는 이름만 듣고 찾아간거라...
그냥 막연히... 꼬요식당? 꼬막집인가? 하고 생각했거든요. ㅋㅋㅋ
그런데....



가게 외부에 있는 메뉴를 보니 꼬막에 '꼬'짜도 없더라구요. ㅎㅎㅎ
대신 소문난 누룽지 백숙, 얼큰한 차돌곱창전골 마장동 한우 육전, 오징어 부추 땡초전, 소문난 양념닭강정 등 이름만 들어온 군침 도는 메뉴들이 많았어요.
친구가 길이 막혀 좀 늦게 도착한다고 하길래 혼자 먼저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웨이팅으로 유명한 맛집이라던데...
이날은 오픈시간에 맞춰 갔더니 제일 처음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어요.


깔끔하면서도 따뜻한 감성이 느껴지는 실내인테리어

꼬요식당 메뉴판

메뉴판의 '가시는 길에는 꼭 술에도 취하고 노래에도 취해서 돌아가세요!' 라는 메시지처럼 옛날 감성의 노래가 계속 흘러나왔어요.
아래 부추 땡초전 젓가락으로 해체하는 영상 한번 틀어보세요. 음악도 함께 나옵니다.


사장님께 여쭤보니 안주 주문하면 15~20분 정도 걸린다고 하셔서 혼자 먼저 주문을 했습니다.
친구가 닭강정이랑 부추전을 추천하길래 두 가지를 주문했어요.


처음 들어보는 전통주 종류가 많이 있었지만 저는 맥주파라서... 카스... ㅎㅎㅎ

한쪽 벽면은 실제 1960년대 신문들로 도배되어 있어 신기했구요. 물병 또한 감성 가득 ^^


옛날 짜장면 그릇에 나온 맛있는 오뎅국
저는 요 그릇 볼때마다 사고싶어져요.
왠지 요기에다 짜장라면 끓여먹으면 더 맛있을거 같아요. ㅋㅋ


그리고 계란후라이를 직접 해먹을 수 있도록 준비해준 불판과 날계란 1개

친구가 오면 같이 먹고 싶었지만, 불판이 식기전에 바로 계란을 올려야 한다고 하셔서 하는 수 없이 계란을 깨서 올렸습니다. 지글지글... 늘 해먹는 계란후라이지만 이렇게 먹으면 왠지 더 맛있게 느껴지잖아요.

그런데....


저는 곱게 부친 계란후라이보다는 요렇게 막 헤집은 스타일을 더 좋아해요.
뭐 어차피 친구 오기전에 나 혼자 먹을거니까 ㅋㅋㅋ
사실은 절반만 먹으려고 했는데... 젓가락질이 멈춰지지 않았음...
후딱 먹고 친구 오기전에 불판도 치워버림 ㅋㅋㅋ


꼬요식당 소문난 양념닭강정

소문난 양념 닭강정 18,000원


청량고추와 통깨가 뜸뿍 올려진 이 비주얼
어쩔~ 완전 내 스타일이얌!



닭강정과 함께 친구도 도착했어요.


반갑다 친구야~!
시원한 맥주와 바삭하고 매콤한 양념닭강정이 넘넘 잘 어울렸어요.



꼬요식당 오징어 부추 땡초전

오징어 부추땡초전 18,000원


잘게 썰은 오징어가 듬뿍 들어가있는 오징어 부추 땡초전도 나왔습니다. 맛있는 양념간장 찍어드시면 또 이만한 술안주가 없죠. ^^


음악감상 하셨나요? ^^ 어떤 분위기인지 아시겠죠? ^^


아! 오랜만에 맛난 안주 냠냠 먹으며 수다 떨었더니
술도 술술 들어가고... 금새 또 배불배불 ㅋㅋㅋ


꼬요식당에는 이 두가지 메뉴 외에도 누룽지 백숙, 바지락 술찜 등 유명한 인기 메뉴가 아주 많아요.
여러명이 갔으면 이것저것 많이 시켜 즐겼을텐데...
이 날은 단 둘이 가서 쪼금 아쉬움이 남았어요.


연남동 감성술집 꼬요식당!
조만간 또 찾게 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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