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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주라서 달달해 ○

 


어쩌다 보니 7월과 8월 두번이나
충주여행을 하게 되었다.
그 전에는 충추에 무슨 볼거리가 많긴 한가...
생각했었는데 막상 방문해보니
오래된 문화재와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은근 볼거리 많은 매력있는 여행지였다.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친구와 함께

복잡한 도시생활에 지쳐 답답할 때
잠시 쉬었다 올만한 감성여행지 충주~!
그 중에서도 낮과 밤 모두가 매력적인 중앙탑공원을
가을에 가볼만한 여행지로 추천한다.

중앙탑공원은 충북 충주 탑평리에 위치한
통일신라시대 석탑이 있는 역사 깊은 곳이다.

 

 

탑평리 7층석탑(일명 중앙탑)은
국보 제6호인 문화재로 높이 14.5미터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석탑이다.
통일신라시대 석탑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높은 탑으로 지리적으로 우리나라의 중앙에
위치한다 하여 중앙탑으로 불린다고 한다.
신라 원성왕 때 국토의 중앙이 어디인지 알기 위해
남북 끝 지점에서 같은 날 같은 시간에
같은 보폭을 가진 사람을 출발시켰더니
이곳에서 만났기에 이곳에 탑을 세웠다는 설화가 있다.

 

 

탑평리 칠층석탑의 야경

달 사진으로 유명한 충주 중앙탑공원

 

 

이 중앙탑 옆에는 큰 달이 하나 떠 있는데
사람들은 이 달 앞에서 자신만의 멋진 포즈를 담아
사진을 남긴다.

우리 아이들도 도전

 

 

한 번에 만족스러운 사진을 담지 못해
계속 다른 포즈를 요청했는데
착한 우리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엄마의 모델 요청에 단련이 되어서 그런지
이 포즈 저 포즈 열심히 취해본다.

사랑스런 내 귀요미들~ ♡

 

 

보름달 앞에서 몇 장의 사진을 남긴 후
숙소 쪽으로 산책하며 걷다보니 초승달 모양의
조형물도 있었다.

"얘들아! 저 앞에 가서 포즈 취해봐!"
"최대한 달 모양 밖으로 몸이 나오지 않게..."
"조금 더 조금 더..."

지금 생각해도 꽤 어려운 미션이었는데
아이들은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이
아니면 빨리 오케이를 받고 싶었던 마음이었는지
정말 열심히 포즈를 취했다.
개인적으로 보름달 앞에서 찍은 사진보다
훨씬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다음 날 아침 이슬비를 맞으며 중앙탑공원과 탄금호 호수 주변을 산책했는데

 

 

어젯 밤 우리 아이들을 고생시켰던(?)
바로 그 초승달이...
헉... 낮에는 이런 색깔이었구나...?!

 

빈센조, 사랑의 불시착 등 인기드라마
촬영지이기도 했던 중앙탑공원
저렇게 사진으로 보니 장면이 기억나는 듯 했다.
사랑의 불시착 정말 재밌게 봤었는데... ^^

 

 

탄금호 무지개길 7월과 8월 모습

탄금호 무지개길


7월에 갔을 때는 도로 보수 중이라
출입이 안됐는데
8월에 갔을 때는 다행이 보수가 끝나 있었다.

무지개길은 야경때문에
밤에 걸어야 제맛이라지만
사람들도 별로 없고
살짝 흐린 날씨가 왠지 운치 있어
무지개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듯 했다.

 

 

무지개길에서 바라본 또 다른 달
낮에는 저렇게 차분한 보랏빛이네

 

 


그런데 8월 7일 중앙탑에 다시 갔을 때는
저렇게 달모양 벌룬에 바람이 빠져있었다.
사람들이 많이 만지며 사진을 찍어서
벌룬 어딘가가 터진걸까?
아니면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모이지 않도록 일부러 바람을 빼놓은 걸까?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코로나도 빨리 끝나고
중앙탑공원의 둥근 달도 예전 모습으로
남아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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