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여행] 갯마을 차차차 촬영지에 다녀오다! (곤륜산 활공장, 홍반장네 집)

연휴 마지막날 아침 일찍 KTX를 타고 포항으로 넘어갔다. 제일 먼저 죽도시장에 들러 맛있는 생선구이로 배를 채운 후 곤륜산 활공장으로 향했다. 곤륜산 활공장은 요즘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에 나와 더 유명해진 핫플이다. 곤륜산 활공장으로는 차가 올라갈 수 없기 때문에 칠포오토캠핑장이나 캠핑장 옆에 있는 이마트24 포항칠포리점을 검색해 가서 활공장 입구에 주차한 후 올라가면 된다.
곤륜산은 해발 200m가 채 안되는 높지 않은 산이지만 경사가 심해서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가야하는 산이다.

 

 

 

곤륜산 활공장 입구

여기 입구에서 부터 정상까지 약20분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나는 25분정도 걸렸던 것 같다.

 

걷기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가팔라 보이는 경사길이 눈앞에 펼쳐졌다.
헐, 이런길을 20분이나 올라가야 한다고?

오른쪽으로 또 다시 왼쪽으로 굽은 커브길을 오르고 또 오르고...
15살 딸아이는 힘들어 죽겠다고 투덜대는데, 옆에서 지나가는 5살정도의 여자아이는 조용히 엄마 손을 잡고 올라갔다.

'힘들어' 타령을 하는 딸과 함께 겨우 도착한 곤륜산 활공장~!

 

 

곤륜산 활공장

와우! 나 지금 뭐 보고 있는 거니? 눈앞에 펼쳐진 시원한 풍경에 압도되어 지금까지 잠시 힘들었던 고난의 시간은 금새 잊혀졌다. 갯마을 차차차에서 새로 온 PD와 홍반장이 함께 포항 앞바다를 내려다봤던 그 장소가 바로 여기란 말이지~?

 

 

예쁘게 깔려있는 초록색 인조잔디와 그 뒤로 시원하게 펼쳐진 포항 앞바다!
화창한 날씨까지 한몫해 여기저기서 인생 샷 찍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런 곳에서 인생 샷을 안 남기면 그게 이상한 거지... ^^

더 예쁜 사진을 남기기 위해선 밝고 화사한 색상의 옷을 입고 가면 훨씬 더 예쁠 것 같았다.
주변에 흰색 티셔츠, 노란 블라우스, 핑크색 체크 원피스를 입고 사진 찍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너무 예뻐 보였다.

 

 

우리 아이들은 둘 다 어두운 색상을 입어 누가 딸이고, 누가 아들인지 구분도 안감.
그래도 예술사진인 듯 ^^

- 곤륜산 활공장 갈 때 준비물: (필수) 생수1명, 운동화 / (선택) 진녹색 잔디밭과 새파란 바다와 어울리는 예쁜 의상!!


다음은 오늘 아침에 잠시 들렀던 포항 구룡포읍 석병리라는 작은 마을!

 

 

극중 주인공들이 사는 집이 있는 마을이다. 드라마가 아니었으면 와 보지 않았을 것 같은 평범한 작은 마을인데 요즘 '갯마을 차차차'가 워낙에 인기가 많다보니 포항에 온 김에 한번 찾아가 보았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주민들에게 방해되지 않도록 조용히 한 바퀴 둘러보았다.

 

 

홍반장 (김선호님) 집

 

김감리 할머니(김영옥님) 집

7회에서 혜진과 홍반장의 달달한 이불빨래씬을 찍었던 바로 그 마당이구나!

 

 

윤혜진 (신민아님) 집

 

윤혜진 집 앞에서 바라본 바다

'갯마을 차차차’ 제대로 챙겨보지 않았는데, 처음부터 제대로 정주행 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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