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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라인 문경 체험]


지난 7월 가족과 함께 문경여행을 다녀왔다. 문경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짚라인 체험기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1코스에서 첫발을 떼기까지 내 머릿속에는 온통 나혼자산다 하동 짚라인 편의 박나래의 울던 모습만 떠올랐다.
나도 그러면 어떡하지? 과연 탈 수 있을까?
전에 무의도 바닷가에서 짚라인을 한번 탄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이 제일 후덜덜 무서웠다.
엄마의 마음도 모르고 애들은 마냥 신나하기만 했다.
니들은 무섭지도 않니??

 


짚라인 센터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테블릿으로 동의서를 작성하고, 안전모와 장비 착용 후 안전교육을 받았다.

짚라인 탑승순서 : 동의서 작성 > 장비 착용 > 안전교육 > 출발지 이동 > 코스체험 > 장비 해제 > 수료증 받기

우리 셋은 다른 듬직한 남자분 & 어린 남자아이와 한 팀이 되었다. 안전교육을 마친 후 차를 타고 산으로 올라갔다.
덜커덩 덜커덩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동안 다시 박나래 짚라인 영상을 떠올렸다. ㅜㅜ

마음을 비우자! 다른 팀원들에게 폐를 끼치면 안 된다!

 

드디어 첫번째 코스 앞! 아이들은 망설임이 없다.
나도 많이 무서웠지만 아래쪽을 내려다보지 않고 앞만 보고 와이어에 몸을 던지니... 무서웠던 순간도 잠시...

와~~~!
무슨 말이 필요한가?! 직접 타 본 사람 만 느낄 수 있는 짜릿함!

 

나는 짚라인 도전만도 많이 무서웠지만 아이들의 사진과 영상을 꼭 남기고 싶어 틈틈이 촬영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래서 더 두려움을 느낄 틈이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촬영 후 내순서가 되면 바로 핸드폰을 허리에 있는 포켓에 넣고, 다시 도착해서 꺼내고를 반복하느라 좀 정신이 없긴 했다. 한번은 애들이 먼저, 또 한 번은 내가 먼저.. 순서를 바꿔 타며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남겼다.

 

코스에서 다음 코스로 넘어갈 때는 약간의 산행이 동반되기 때문에 신발은 반드시 운동화를 신어야 한다.

 

 

코스마다 짚라인의 코스길이와 난이도가 설명되어 있다.

1코스부터 9코스로 진행될수록 코스길이가 점점 길어지고 난이도도 높아지지만 각 코스마다 가이드분께서 요령 및 주의사항을 잘 설명해주시고, "이번 코스에서는 뒤로 타보세요, 이번에는 방향 조절을 하며 바깥 경치를 구경해보세요, 두 손을 놓고 하늘을 보며 타보세요" 등 코스별 팁을 잘 설명해주시니 시키는대로만 하면 각 코스만의 특색을 살린 멋진 경험을 할 수 있다.

짚라인 문경 9코스

드디어 마지막 코스! 두 손을 놓고 새처럼 날아보자... 아들아!

 

생일 기념 짚라인 체험


체험을 모두 마치면 다시 센터에 장비를 반납하고, 한명 한명 수료증을 나눠주며 박수를 쳐 주었다. 그리고 제일 멋있게 잘 탄 1명에게 작은 시계선물을 줬는데, 우리팀은 어리지만 씩씩하게 짚라인을 탔던 어린 친구가 받게 되었다. 사실 우리 아들도 어린편이고, 당일날이 생일이어서 선물을 받으면 큰 기념이 될 것 같았지만... (속으로만 생각하고) 큰 박수로 그 꼬마에게 양보했다.

2시간 가까운 시간동안 출발과 도착을 반복하다보니 저질체력인 나는 많이 지치기도 했지만, 아이들은 마냥 신난 듯 했다.

우리 가족이 갔을 때는 여름이라 조금 덥기도 했지만,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문경 짚라인을 체험하면 한층 더 짜릿하고 시원하지 않을까?

가을하늘을 날아보자! 문경 짚라인과 함께...
올 가을엔 문경에 한번 다녀와 보세요.

 


경북 문경시 불정길 174
연중무휴(기상상태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동절기 09:00~17:00
하절기 09:00~18:00
주차가능
이용요금 1인당 55,000원(네이버 예약 시 52,250원)
사전 예약 필수 1588-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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