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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3일 제주여행 둘째 날 #1

예전에는 스케줄 빡빡한 여행을 좋아했지만, 요즘은 쉼과 여유가 있는 여행이 더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은 더욱 더... ^^
둘째 날 아침에는 느즈막히 일어나 동문시장에 있는 광명식당에서 아침을 먹을 계획이었는데, 아이들이 깨우지도 않아도 일찍 일어나는 바람에 예상보다 조금 일찍 하루 일정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숙소에서 동문시장 가는 길에 사라봉공원이 있는데 토끼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고 하길래 가보기로 했습니다.

이날은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려 우비를 입었습니다.
예전에 태화강국립공원 근처에서 구입한 무민 우비인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두고두고 입으려고 잘 챙겨놨다가 이번 여행 때 가져갔어요.^^

제주 사라봉 일제 동굴진지

올라가는 길에 이렇게 생긴 동굴이 있었는데

일제강점기 시대의 아픈 역사를 보여주는 곳이라고 하네요.

사라봉은 올레길 18코스 중간 정도에 위치해 있는 곳이에요.

계단 오르막길을 따라 조금 지쳐갈 때 쯤 드디어 토끼 한마리가 등장했습니다.

에궁... 빨간눈을 가진 하얀 토끼! 토실토실 너무 귀엽네요.
사라봉에 갈 때는 당근을 챙겨가야 한다고 했는데, 아침에 급히 구입할 만한 데가 없었어요.

두번째 토끼

세번째 토끼
토끼가 도대체 몇마리나 있는 걸까요? ^^

뒷모습도 너무 귀엽습니다.

공원 한쪽에 당근 조각이 몇조각 떨어져 있길래 주워 토끼에게 주었어요.

토끼랑 교감중 ^^

이쁜 토끼들과 함께 잠시 힐링의 시간을 가진 후 올라왔던 길로 다시 내려왔습니다.

사라봉은 원래 낙조로 엄청 유명한 곳이라고 하는데, 다음에 다시 한번 꼭 제대로 와봐야겠단 생각을 했어요.

산책을 하고 나니 슬슬 배가 고프기 시작했어요.
아침을 먹기위해 제주동문시장으로 향했는데, 식당 오픈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서 시장 여기저기 잠시 구경을 했습니다.

70년 전통 광명식당
와우... 현수막을 보니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엄청 유명한 곳인가봐요.
한국인의 밥상, 원나잇푸드트립, 최자로드, 최근에는 비와 노홍철의 넷플릭스 먹보와 털보에 나와서 더 유명해졌다고 해요.

배고프니까 얼른 들어가보자~~^^

순대국밥과 잘 어울리는 기본반찬 3종

한가지 아쉬운 점이 숟가락통에 뚜껑이 없다는 거였어요. 다른 테이블을 둘러봐도 ㅠㅠ
요즘같은 코시국에 더더욱 위생에 신경써야 하는데, 저렇게 뚜껑없이 숟가락이 놓여 있는 건 좀 아닌것같아요.


주문 후 10분 정도 지나서 주문한 국밥이 나왔습니다. 그릇 사이즈가 다른 집 보단 조금 작은 느낌?

근데 정말 맛있어보입니다.

그릇은 작은듯하지만 내용물은 꽉꽉 채워주시네요.
아래쪽에 밥이 깔려있고, 고기와 순대가 푸짐하게 들어있었어요.

우리가족은 평소 먹는 양이 적어서 배불리 잘 먹었는데 보통의 남성분들은 양이 살짝 적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제주동문시장 맛집 광명식당 숙대국밥으로 든든하게 배 채우고 기분좋게 다음 여행지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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