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맛집] 호수뷰 감상 실패, 그러나 찐 맛있었던 여우사이 숯불바베큐

오늘은 4월초에 다녀왔던 가평 벚꽃길과 숯불바베큐 전문점 여우사이 포스팅입니다.

벚꽃구경 가자는 친구의 권유로
가평으로 GO GO~~!!

저 건너편에 끝없이 펼쳐져있는 벚꽃나무들 보이시나요?

북한강변을 따라 드라이브도 하고 잠시 내려 데크길을 따라 산책도 했어요.
벚꽃시즌이라 유명 벚꽃명소들은 사람들로 북적이는데 평일 이곳은 조용하고 한적해서 모처럼 힐링의시간을 가졌어요.

가평까지 왔으니 또 가평 맛집을 찾아봐야겠죠?
폭풍검색 끝에 호수뷰 숯불바베큐로 유명한 여우사이를 찾아갔어요.

여우사이

11:00~20:00
매주 화요일 휴무
KBS생생정보맛집, 가평100대맛집, 인스타맛집

창가쪽으로 자리를 안내받았어요.
그런데 예쁜 호수뷰를 기대했건만... 흑ㅜㅜ

지금 공사중이라 저수지물을 모든 빼버렸대요.
공사는 한두달 걸리나봐요. 아쉽당... ㅠㅠ

여우사이 메뉴판

처음 왔다고 하니 모듬바베큐를 추천해주셨어요.
모듬바베큐는 생목살, 생삼겹살, 새우, 수제소세지, 명이나물, 버섯, 야채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명이나물과 쌈무, 와사비, 기본 야채 등을 먼저 세팅해주시고,

모듬바베큐 2인분 32,000원

1인당 200g, 1인당 16,000원

주문한 고기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사장님이 숯불 앞에 앉으시더라구요.
어? 왜 앉으시지? 설마 구워주시나?

네, 그렇더라구요.
사장님께서 고기도 직접 구워주시고, 고기 잘 굽는 법도 자세하게 설명해주셨어요.
일단 목살과 버섯부터 올렸어요.

처음에 조금 설명해주시고 가실 줄 알았는데, 고가가 다 익을 때까지 끝까지 앉아서 구워주시더라구요.
손님이 우리 밖에 없어서 그러신건가 생각했는데, 그 다음 손님도... 또 그 다음 손님도 다 구워주셨어요.
엄지척입니다. 사장님~!
지금 생각해보니 다른 테이블 손님들은 사장님이 설명하실 때 높은 텐션으로 대답하고, 질문도 하고 ...
그랬는데 우리둘은 너무 무반응이었던 것 같아요.
나이탓 ㅎㅎㅎ

제일 잘 익은 첫번째 고기는 아무것도 찍지 말고 그냥 먹어보라고 하셨어요.
음... 고기 구울 때 소금을 조금 짜다싶을 정도로 뿌리라고 했는데
정말 간이 딱 맞고, 육즙이 가득해서 넘 맛있었어요. 입에서 살살 녹았습니다.

다음은 명이나물에 쌈장

다음은 와사비를 살짝 올려 한입~!
다른 식당에 가면 먹는 방법을 한번에 여러가지 설명해주셔서, 조금 지나면 하나도 기억이 안났는데,
여우사이에서는 조금씩 천천히 설명해주시니 사장님 말씀따라 천천히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생삼겹살까지 맛있게 구워주셨습니다.

삼겹살은 맛있는 상추쌈으로... ^^

여우사이 생삼겹살

생삼겹살(200g) 13,000원

약간 부족한 듯하여 생삼겹 1인분을 추가했습니다.

추가한 고기는 사장님께서 설명해주신대로 열심히 구워보았습니다.
새우도 올려놓고요.

먼저 익은 새우구이부터 냠냠

삽겹살 굽다가 불이 붙으면 잠시 고기를 가장자리로 빼놓으면 된다고... 사장님께서 설명해주셨어요. ㅎㅎㅎ

마지막으로 수제소시지까지...
먹음직스럽죠? ^^
살짝 칼집내주시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식당을 나서며 다시 물빠진 저수지를 보니
날 좋은날 야외테이블에서 예쁜 호수뷰를 보며
맛있는 숯불바베큐를 냠냠...
하기 위해 다시 한번 꼭 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봐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