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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울산,포항여행 시리즈 마지막으로 포항 맛집을 소개할게요.

 

 


첫 번째는 포항에 도착하자 마자 찾아간 죽도시장 자매식당! 원래 가고 싶었던 곳은 대화식당이었는데, 이날(9월 23일) 문을 안 열었더라고요. 할 수 없이 시장 내 다른 식당을 찾아봤는데요. 생선구이 정식을 판매하는 자매식당이 영업 중이라 그리로 들어갔어요.
 
 

죽도시장 자매식당

 

자리를 잡으면 제일 먼저 숭늉을 주십니다.
 
 

그리고 나서 주문을 하는데, 메뉴는 단 한 가지! 생선구이 정식, 가격은 6천 원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건 단 한 가지! 밥의 종류! 쌀밥이냐 보리밥이냐 아니면 '섞어'밥이냐...
나는 '섞어'밥을 주문했고, 아이들은 쌀밥을 주문했어요.
 
 

맛있는 가자미구이와 된장찌개, 어묵볶음, 나물반찬 등이 양은 쟁반에 올려져 나왔어요. 양도 아주 넉넉해 보여요.
 
 

요게 보리밥과 쌀밥이 반반 섞어 나온 밥!
 
 

저는 밥 위에 여러 가지 나물을 넣고 비벼서 먹었어요.
 
 

잠깐 사이에 싹싹 비워진 그릇들
원래 가고 싶었던 곳은 아니었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던 생선구이집입니다.^^
솔직히 같은 시장 내에서 파는 생선구이가 다 비슷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만 처음에 가려고 했던 대화식당에는 마약김밥도 함께 판매한다고 해서 더 끌렸던 곳이긴 해요.
 
 

식사를 마치고 나가는 길에 또 대화식당 앞을 지나갔어요. 지금 봐도 쪼금 아쉽긴 합니다.
그래도 자매식당에서 든든한 한 끼 잘 먹었어요.

 

 

죽도시장자매식당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죽도동 2-233
공영주차장에 주차하신 후 걸어가시면 됩니다!

 




두 번째는 9월 23일 오후 4시쯤에 찾아간 소문난 할매국수!
이때가 그날의 두 번째 식사예요. 중간에 카페에서 작은 토스트 한 조각 먹긴 했지만...
할매국수집은 잔치국수 전문점이에요. 구룡포초등학교 맞은편 골목길에 있어요.
 
 

원래 구룡포는 모리국수가 유명한데, 이 할매국수집에는 모리국수는 판매하지 않아요.
손님들이 모리국수 파냐고 많이 문의하셔서 그런지 식당 입구에 모리국수 없다고 붙여놨어요.
 
 

할매국수 옆집인 아지매 모리국수!
에이비엔비 호스트님의 맛집 리스트에 나와있던 아지매 모리국수집
우리가 간 시간이 오후 4시쯤이었는데, 모리국수 다 끝났다고 하시더라고요.
포항 구룡포에서 모리국수 드실 분들은 좀 일찍 가셔야 할 것 같아요.
모리 국수뿐 아니라, 주변에 유명한 찐빵 집들이 많은데, 그 시간에는 다 떨어지고 없더라고요.
여기저기서 '찐빵 없대', '찐빵 다 떨어졌대' 이런 말들이 계속 귀에 들렸어요. 진빵 드실 분들도 여유있게 일찍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암튼 우리는 그냥 잔치국수와 비빔국수를 먹기로 하고 할매국수집으로 들어갔어요.
 
 

홀에는 4인 테이블이 두 개 있었고, 방에는 작은 테이블이 3개 있었는데, 이게 2인 자리인지 4인 자리인지 좀 애매한 크기의 작은 테이블이에요. 그래도 테이블 사이사이에 가림판은 잘 설치되어 있었어요.
 
 

메뉴판을 보며 뭘 먹을지 잠시 고민했죠. 제 눈에는 잔치반비빔반 메뉴가 눈에 들어왔어요. 이 메뉴는 도대체 어떻게 나올까? 짬짜면 처럼 그릇이 반으로 나눠져 있을까? 궁금해서 저는 잔치반비빔반 시켰고요. 아이들은 어묵국수와 비빔국수(소), 그리고 계란김밥도 한 줄 시켰어요. 평소에 김밥 좋아하는데, 올 여름에 김밥 관련 뉴스가 많았잖아요. 그래서 한동안 김밥 못 먹었는데, 이날은 갑자기 너무 먹고 싶더라고요.
 
 

계란 김밥이 먼저 나왔습니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김밥! 금방 말아서 나온 김밥이 너무 맛있었어요.

그다음으로 나온 비빔반잔치반! 짬짜면 그릇은 아니었네요. ^^ 일반 그릇에 양을 조금 적게 해서 두 그릇으로 나옵니다.
넘 욕심쟁이처럼 보이네요. ^^
 
 

아이들이 주문한 어묵국수와 비빔국수(소)... 잔치국수도 맛있었지만 비빔국수가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
 
 

비빔국수도 잔치국수도 싹싹 비웠습니다. ^^
이번 여행은 국수 여행인가 봐요. 칼국수도 많이 먹고, 비빔국수랑 잔치국수도 먹고 ㅋㅋㅋ

그래도 다음번에 포항여행을 가게 되면 그땐 꼭 모리국수 먹어보고 싶네요.

 

 

소문난할매국수
경부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리 963-120

 




마지막은 돌아오는 날 아침에 들렀던 도현 회 센타
에이비엔비 호스트님의 추천 맛집 리스트에 있었던 곳이에요.
 
 

 

식당 내부에는 4인용 테이블이 여러 개 있었고, 방역용 가림판도 잘 설치되어 있었어요.
 
 

선어횟밥과 선어물회를 주문했어요.
 
 

왼쪽이 횟밥, 오른쪽이 물회래요. 일단 회 양은 정말 많은 것 같아요. 가성비는 진짜 좋음!
그런데 좀 의아했어요. 내가 알고 있는 물회는 저런 비주얼이 아닌데?? 이상하네? 물회에 물이 없네?
 
 

주문 잘못 나왔나 여쭤보려다가 일단 배가 고파서 양념장을 넣고 비비기 시작했어요. 케찹통처럼 생긴 통에 담긴 양념장과 작은 항아리에 담긴 양념장이 있었는데, 저는 항아리에 있는 양념장을, 아이들은 케찹통같이 생긴 통의 초장을 짜서 넣었어요.

조금 후에 사장님이 오셨길래 여쭤보니 물회에는 오이랑 무가 들어가고, 횟밥에는 다른 야채가 들어간대요. 그리고 물회에는 항아리에 들어 있는 양념장을 넣어 먹으면 맛있다고 하셨어요.
헉. 나는 반대로 넣었는데... ㅠㅠ

내 밥의 양념이 부족하길래 케찹통 양념장을 조금 더 추가해서 섞어 먹었답니다. 아무렴 어때요. 맛만 있으면 되지... ^^
 
 

회만 넣고 비벼도 양이 꽤 많은 듯!
 
 

공기밥까지 한 그릇 부어 쓱쓱 비벼서 또 제대로 한 그릇 비웠습니다. ^^
 
 

횟밥과 물회 한 그릇씩 뚝딱 비운 우리 아이들~ ^^

서울에서 먹는 회덮밥과는 비교가 안 되는 거 같아요. 싱싱한 회를 정말 많이 넣어주셨어요.
가성비 좋은 맛집으로 추천할게요.

 

 

도현회센타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약전로 10



오늘 소개해드린 식당 세 곳은 아주 유명한 맛집은 아니지만 나름 맛도 좋고, 가성비도 훌륭해서 한 번쯤 들러봐도 좋을만한 맛집이었어요.
포항 여행하실 분들은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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