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날 아침 일찍 KTX를 타고 포항으로 넘어갔다. 제일 먼저 죽도시장에 들러 맛있는 생선구이로 배를 채운 후 곤륜산 활공장으로 향했다. 곤륜산 활공장은 요즘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에 나와 더 유명해진 핫플이다. 곤륜산 활공장으로는 차가 올라갈 수 없기 때문에 칠포오토캠핑장이나 캠핑장 옆에 있는 이마트24 포항칠포리점을 검색해 가서 활공장 입구에 주차한 후 올라가면 된다. 곤륜산은 해발 200m가 채 안되는 높지 않은 산이지만 경사가 심해서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가야하는 산이다. 여기 입구에서 부터 정상까지 약20분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나는 25분정도 걸렸던 것 같다. 걷기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가팔라 보이는 경사길이 눈앞에 펼쳐졌다. 헐, 이런길을 20분..
태화강 국가정원 태화강 국가정원 위치: 울산광역시 중구,남구 일원 운영시간: 상시 개방(일부시설 제외) 이용요금 없음 점심을 먹고 울산의 유명 관광명소 중 하나인 태화강 국가정원으로 향했다. 우리나라에 국가정원이 두개있는데. 하나가 순천만국가정원, 다른 하나가 바로 여기 태화강 국가정원이다. 아침부터 계속 비가 오락 가락해서 태화강 국가정원에서만이라도 비가 좀 잠잠하길 기대했는데 오히려 비가 너무 많이 내려 편의점에 들러 우비를 구입했다. 우비가 낭만있어 보이긴 하지만 막상 입어보면 덥고 모자까지 제대로 쓰면 소리도 잘 안들려 불편하다. 얼굴에 비는 다 들이치고... 그래도 오늘은 하얀 우비를 선택했다. 비가 내려 한층 더 운치 있어진 태화강 강변을 감상하며 십리대숲으로 향했다. 나무가 많이 누웠네.....
간절곶 새벽 6시 KTX를 타고 아이들과 도착한 곳은 바로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뜬다는 울산 간절곶 간절곶공원 주차장에서 간절곶으로 내려가는 무지개나눔길 소나무 사이로 녹색 솔내음과 시원한 가을 바람을 느끼며 간절곶으로 내려갔다. 날이 적당히 흐려 운치있는 가을 바다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걷다가 돌아보니 헐... 나 지금 유럽? 이건 그림이잖아...! 간절곶에서 제일 유명한 포토스팟 소망우체통 오늘은 어디를 찍어도 사진이 다 예술이구나! '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에 아침이 온다' 서기2000년 1월 1일 새아침에 울주군에서 세운 돌(비석?) 코로나 이전 1월 1일에는 해돋이를 보기 위한 인파로 인해 발 디딜 틈이 없었는데 (뉴스에서 어렴풋이 본 기억...) 오늘은 방문한 사람들이 그리 많지 ..
감성 한옥펜션 서유숙 친구 덕분에 운좋게 다녀왔던 충주의 한옥 펜션 ‘서유숙’ 다른 리뷰들을 보니 여기가 너무 인기가 많아서 미리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갈 수 없는 곳인 듯 했다. 그런데 7월말경 친구와 둘만의 여행을 가기 위해 숙소를 알아보던 중 친구가 평소 가고 싶었던 서유숙 사이트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들어갔는데 누가 급히 취소를 했는지 8월7일~8일만 비어있었다고 한다. 휴가철이고 거기에다 주말이었는데 정말 정말 운 좋게도 예약을 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아이들 없이 으른(?)친구와 단둘이 여행을 떠나니 모든 시간이 편안하고 행복했다. 친구가 운전해 주는 차를 타고서 푸르른 논밭길을 지나다 보니 어느새 서유숙 펜션에 다다랐다. 서유숙(徐留宿) : 천천히 머물다 가는 집 윗마을에는 카페와 조식..
합정 아웃백에서 티본스테이크로 배를 채운 뒤 근처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를 테익아웃해 근처 한강공원으로 갔다. 날씨도 좋고 하늘도 예쁘고 커피숍 말고 야외로 나오길 잘 한듯 친구가 폭풍검색으로 찾아낸 맛있는 라베리타 케이크 진짜 이름은 단호박 갸또 쇼콜라 검색해 보니 '갸또'는 프랑스어로 케이크, 과자라는 뜻이라고 한다. 9월 생일이 두명이라 초는 두개를 꽂았다. 여기까지는 참 좋았는데 말이지 다음 순서는? 어라? 우리 성냥이 없네? 저기 멀리 보이는 사람에게 가서 라이터 좀 빌려달라고 해볼까? 아니야 아니야 생일이라고 꼭 초에 불 붙일 이유 있나 분위기만 내면 되지 뭐 ㅠㅠ 이런 잔디밭에서 그러면 안돼 그래 불은 붙이지 말고 그냥 먹자 ! 그런데 ... 우리 케이크 뭘로 잘라? 헐.. . 대략 난감 빵칼을..
드디어 아웃백 티본스테이크 먹는날! 오늘은 오랜친구들과의 생일 모임이 있었다. 오랜만에 아웃백에 가기로 하고 네 명의 집 위치를 고려해 중간지점인 합정점으로 예약했다. 네이버지도에서 찍어준대로 합정역 9번 출구로 나가서 이 건물 앞까지는 무사히 왔는데... (다른 리뷰를 보니 실제로는 8번 출구가 가장 가깝다고 한다.) 여기서부터 아웃백으로 찾아가기가 조금 어려웠다. 친구가 엘리베이터 타고 1층 누르면 된다고 했는데 심한 길치인 나는 엘리베이터 타는 곳을 찾지 못해 외부 계단으로 올라갔다. 이리저리 조금 헤맨 후 약속 시간보다 조금 늦게 아웃백에 도착했다. 주말 오후시간이라 그런지 웨이팅 하는 사람들이 좀 있었다. 우리는 오후 3시 30분 스테이크 전용자리로 미리 예약을 해두었다. 들어가는 입구에 오늘 ..
○ 충주라서 달달해 ○ 어쩌다 보니 7월과 8월 두번이나 충주여행을 하게 되었다. 그 전에는 충추에 무슨 볼거리가 많긴 한가... 생각했었는데 막상 방문해보니 오래된 문화재와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은근 볼거리 많은 매력있는 여행지였다.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친구와 함께 복잡한 도시생활에 지쳐 답답할 때 잠시 쉬었다 올만한 감성여행지 충주~! 그 중에서도 낮과 밤 모두가 매력적인 중앙탑공원을 가을에 가볼만한 여행지로 추천한다. 중앙탑공원은 충북 충주 탑평리에 위치한 통일신라시대 석탑이 있는 역사 깊은 곳이다. 탑평리 7층석탑(일명 중앙탑)은 국보 제6호인 문화재로 높이 14.5미터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석탑이다. 통일신라시대 석탑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높은 탑으로 지리적으로 우리나라의 중앙에 위치한다 ..
충무로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점심 먹을 식당을 찾게 되었다. 맛집 검색은 전혀 하지 않았고, 배는 고프고.... 뭘 먹을 까 고민하며 걷다보니 식당들이 모여 있는 골목이 나왔다. 제육볶음, 부대찌개, 김치찌개... 간판 너머로 “칼국수” 간판이 눈에 띄었다. 칼국수 어떠냐고 친구에게 물었더니 “사랑방칼국수”... 충무로 맛집 찾다가 봤던거 같다며 칼국수 좋다고 했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 다른 식당들은 손님이 별로 없는데 이 식당은 1층에 손님이 꽤 많이 차 있었던 걸로 봐서 맛집으로 소문난 집이 맞는 것 같았다. 우리는 주방 바로 앞 테이블에 앉았고, 뭘 먹을지 몰라 다른 테이블이 뭘 먹고 있는지, 식당 벽면 메뉴판에 뭐가 있는지 둘러보려하였으나... 사장님이 백숙백반을 먹으라고 하셨다. 헛? ..